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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봄·여름 시즌 맞아 '롯데다움'으로 매장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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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봄·여름 시즌 맞아 '롯데다움'으로 매장 꾸민다
"롯데가 유행 주도하는 '편집매장' 89→100개 이상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롯데백화점이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3월부터 '롯데다움'이란 콘셉트로 매장을 꾸민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상반기 매장 구성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주도해 선보이는 '오너십'(Ownership)이란 키워드를 경영전략으로 선정해 오직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체성을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롯데다움'이란 롯데백화점이 주도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이나 상품을 의미한다.
롯데백화점이 '롯데다움' 전략을 선보인 것은 국내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업체가 가진 위기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유명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획일화된 매장 구성과 상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매시장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면서 구매 채널이 다양화되고,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트렌드의 중심이 고객 스스로가 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추세에 맞춘 백화점 주도의 매장 구성과 상품이 중요한 생존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상반기 매장 구성에서 자사가 주도적으로 트렌드를 리드할 수 있는 '편집매장'을 상반기에만 20여개 새로 오픈해 전 점포에서 운영 중인 89개의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최신 유행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상품 직매입을 통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롯데백화점만의 편집매장도 선보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 매장을 더욱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소공동 본점 2층에 '바이미나' '컬러풀DNA' 등 SNS 인플루언서 여성의류 브랜드를 모은 편집매장 '아미마켓'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고, 향후 부산 본점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육아 중인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맘&키즈룩 브랜드 편집매장인 '아미마망'도 롯데몰 용인점에 입점한다.
남성패션에서도 편집매장을 강화한다.
오는 6일 잠실점 5층에는 남성 프리미엄 신사복 전문점 브랜드인 '다카오카 컬렉션'이 오픈한다.
다카오카 컬렉션은 롯데백화점과 일본 다카오카사가 협업해 선보이는 브랜드다. 다카오카사는 일본 유명 백화점과 맞춤 브랜드에 최고급 원단과 맞춤정장을 공급하는 130년 전통의 신사복 전문 상사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고객에게 오랫동안 머물고 싶고 다시 와보고 싶은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체험형 매장 구성에 나섰다.
문화·오락 등 체험형 콘텐츠를 쇼핑과 접목한 롯데백화점만의 이색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유입을 위한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달 중 프라모델과 피규어 테마형 커뮤니티 카페인 '하비 플레이스 토비즈', 업계 최초 만화책 전문 매장인 '마블/DC 코믹 스토어'가 롯데 아울렛 광명점에 입점하고, 부산 본점에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전드 히어로즈' 매장이 선보인다.
업계 최초의 체험형 아동 서점인 '동심 서당'은 4월에 잠실점에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정동혁 상품본부장은 "롯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에 주력했다"며 "고객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안할 수 있는 롯데만의 매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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