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봄철 산불 예방활동 강화…입산객 통제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보고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봄철 산불 발생에 대비해 입산객을 통제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로 초동진화에 주력한다.
산림청은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봄철 대형산불 방지대책을 시행한다고 보고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해 이달 초 강원 삼척의 산림 117ha가 소실되는 등 대형 산불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산불 140건이 발생해 산림 214ha가 소실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불 발생위험을 줄이기 위한 사전예방 활동과 유관기관 공조를 강화한다.
산림청 내 산림재난종합상황실과 전국 지자체에 316곳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상황 통제와 출동태세를 갖추고, 봄철 산불 조심 기간(1.25∼5.15)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3.15∼4.22)을 설정해 운영한다.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37%)와 소각산불(31%)에 대비해 입산통제와 등산로 폐쇄 등 입산객 관리와 순찰을 강화하고, 산림 인접 취약지역(2만2천ha)의 인화물질을 3월 중순까지 제거하는 등 선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야간·대형 산불에 대비해 올해 330명 규모의 산불 특수진화대를 운영하고, 산림청 헬기 45대와 군·소방 헬기 44대, 지자체 임차헬기 65대가 공조해 산불을 신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산불 발생 즉시 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원인을 규명하고 검·경 합동으로 산불가해자를 검거하는 등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