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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서 뱃고동 울린 중국발 크루즈선…1년 만에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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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서 뱃고동 울린 중국발 크루즈선…1년 만에 기항
대부분 미국·유럽인…중국인 개별 관광객은 14명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금지된 이후 약 1년 만에 중국발 크루즈선이 부산에 입항했다.

28일 오전 7시께 중국발 크루즈 마제스틱 프린세스호(14만2천714t)가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마제스틱호는 프린세스크루즈사가 지난해 새로 건조한 배로 중국 상하이를 모항으로 이용한다.
이달 15일 3천6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상하이에서 출발한 마제스틱호는 일본 하카타를 거쳐 부산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크루즈선들이 모두 기항을 취소하고 발을 끊은 이후 약 1년 만에 부산에 오는 중국발 크루즈선이다.
크루즈선을 이용한 중국인의 한국단체 관광이 여전히 금지된 탓에 이 배에 탄 중국인은 극소수였다.
8시부터 배에서 내리기 시작한 승객들은 대다수가 미국과 유럽 등 중국 이외의 국적 고객이었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종전의 중국발 크루즈선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승객을 모집해 일본, 한국, 홍콩, 동남아시아를 15일가량 운항하는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이다.
중국인은 14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오전 9시까지 배에서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를 타고 온 중국인은 개별 관광객이다.
마제스틱호는 우리 정부가 중국인 개별 관광객에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한 크루즈선에 포함된 데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금지에도 해당하지 않아 승선한 중국인들은 부산에 내려 다른 승객들과 함께 시내 관광을 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독일인 승객 500명을 태운 아마데아호(2만9천t)가 입항했다.
아마데아호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크루즈 선이다.
역시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인 이 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부산에 온 뒤 제주로 떠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2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항에 총 119항차 25만명이 입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15항차, 미주, 유럽 등 월드와이드 노선 50항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크루즈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오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노력하는 등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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