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스토리북으로 기부 독려…어려운 이웃 사연소개
'드림하티 스토리북' 펴내 후원 절차 안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중구가 저소득층 이웃 후원을 활성화하고자 '드림하티 스토리북 - 소망을 담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28일 발간했다.
3권의 책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 300세대가 처한 사연과 어르신·청소년·장애인 등 계층별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담았다.
중구는 "내 기부금이 누구를 위해 쓰이는지 모른 채 후원하는 것보다 후원자가 직접 대상자를 정해 돕도록 하면 보람도 크고, 또 다른 나눔을 불러올 수 있다"고 책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드림하티 스토리북'이 소개한 주민들은 뇌병변 장애를 갖고 태어난 13세 소년, 자녀와의 관계 단절로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 등 공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나 공적 지원을 받더라도 추가 지원이 필요한 이들이다.
후원자가 의료비·식료품 비용 등 무엇을 도우면 좋을지와 후원 절차를 안내한다. 책을 본 후원자가 대상자와 후원 방법을 선택하면 구청에서 연결해준다.
중구는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을 계속해서 발굴해 올해 12권의 스토리북을 낼 예정이다.
올 4월부터는 특히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30세대를 골라 홈페이지에도 게재한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가공의 인물로 사연을 소개해 후원을 독려하기로 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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