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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타결 매우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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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타결 매우 근접"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양측간 FTA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1991년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이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해 창설한 남미공동시장이자 경제공동체를 일컫는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27일 전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최종 타결) 날짜를 말할 수는 없지만 남아 있는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21일부터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FTA 협상을 재개했고, 금주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에 협상을 타결짓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양측은 남아 있는 문제점에 관해 확인했고,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 있는 쟁점 가운데 핵심은 유럽 차의 남미 수출 문제와, 쇠고기를 비롯한 남미산 농산물 유럽 수입 문제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정부는 메르코수르에서 생산된 부품을 상당 비율 사용한 유럽 차에 대해서만 관세를 상당폭 감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유럽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럽에선 프랑스, 아일랜드 등 국가들이 값싼 남미산 쇠고기를 비롯해 농산물이 수입될 경우 유럽 농업에 심대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농업 분야 합의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우려하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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