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생 53%, 하루 독서시간 '제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출판대국으로 불려온 일본에서 대학생들의 책 읽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해 10~11월 전국 국공립·사립 30개 대학 1만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독서시간이 '0시간'이라고 답한 학생이 전체의 53%나 됐다. 이는 전년보다 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하루 독서시간을 '0시간'이라고 답한 학생이 절반을 넘은 것은 독서시간 관련 항목이 포함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조사에서 대학생들의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23.6분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분석을 담당한 하마지마 고지(浜嶋幸司) 도시샤(同志社)대 준교수는 "고등학교 때까지 독서 습관이 몸에 익지 않았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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