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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7.5 강진에 산사태에다 기간산업 '올스톱'
대만·일본도 꿈틀…쓰나미·건물붕괴·인명피해는 보고안돼
(서울·타이베이=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류정엽 통신원 = 활발한 지진과 화산 활동으로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26일 연속으로 강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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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현지시간)께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남하일랜드주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파푸아뉴기니 포게라에서 남서쪽으로 89㎞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35㎞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지역의 원유·가스시설 운영이 즉각적으로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엑손모빌사는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진원 인근의 가스시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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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푸아뉴기니 타부빌 마을 인근에선 지진으로 산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파푸아뉴기니 국가재난센터 대변인은 "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멀리 떨어진 곳"이라며 "통신 수단이 복구될 때까지 피해 현황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국가재난센터는 확인했다.
또 포게라에서 주민 등 2천500명을 고용한 광산에서는 지진 이후 정전이 있었지만,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경고센터(PTWC)는 이번 지진 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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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26일 오전 2시28분(현지시간) 대만 북동부 이란(宜蘭)현 해역에서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지진은 북위 24.4도, 동경 121.9도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17.7㎞로 관측됐다.
또 같은 날 오전 1시28분(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동쪽 해상에서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후쿠시마 나미에에서 동쪽으로 66㎞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41.3㎞다.
유럽 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의 규모를 5.4, 진원의 깊이를 10㎞로 관측했다.
대만과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는 보고되지 않았다.
파푸아뉴기니와 일본, 대만은 활발한 지각 활동으로 지진이 잦은 일명 '불의 고리' 지역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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