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안전 금메달' 위해 구슬땀…"소방관이 자랑스럽습니다"
강원 119대원 활약에 선수·관중·관계자 '엄지 척'
(평창·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대한민국 소방관이 자랑스럽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안전을 책임지는 강원도 소방본부 직원들에게 선수와 관중, 관계자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119대원들은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열일'하며 '안전 금메달'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달 14일 일본 아사히TV 소속 A 기자가 강풍에 떠밀려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다쳤다.
구조·구급대원들은 A씨를 응급처치하고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통역관은 "너무나 침착하고 꼼꼼하게 환자 상태를 살피고 치료해줬다. 병원이송 후에도 계속 대기하며 지속해서 지켜보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느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 소방관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16일에는 국제방송센터(IBC) 내 한 방송사 PD 김모(48)씨가 길을 걷던 중 발목을 접질려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현장대원이 신속한 응급처치 후 이송했고 김씨는 "지금은 상태가 좋다. 당일 소방대원에게 너무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밖에 경기 중 무릎 통증과 부종을 느낀 하키선수와 훈련 중 넘어져 무릎을 다친 선수 등도 "현장대원들의 응급처치 덕에 좋아졌다"며 감사를 전하는 등 칭찬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 의무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의 존재가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대원들 모두가 시종일관 선수는 물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성공 올림픽의 큰 버팀목이 된다"고 말했다.
강원소방은 23일 현재까지 453명을 응급처치했으며 안전순찰 2천905회, 구조출동 5건, 화재위험요인 제거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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