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슬금슬금 봄이 내 곁에…포근한 날, 냉이캐러 가볼까
안성팜랜드 냉이 축제…폐장 앞둔 스케이트장·스키장 '막바지' 겨울 체험도 굿
(수원=연합뉴스) 현혜란 윤태현 권숙희 강영훈 기자 = 2월의 마지막 주말 수도권은 대체로 구름 낀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6∼10도 분포로 평년보다 높아 야외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눈이나 비 소식도 없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한때 '나쁨' 수준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성큼 다가오는 이번 주말엔 안성팜랜드로 냉이를 캐러 가는 것이 어떨까.
이와 반대로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을 방문, 가는 겨울의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좋겠다.
◇ 성큼 다가온 봄…안성팜랜드 냉이축제
안성팜랜드는 23일부터 봄을 맞아 '봄!봄!봄! 냉이축제'를 연다.
참가자들은 유기농 냉이를 직접 캐 가져갈 수 있다.
체험 시에는 팜랜드가 대여하는 호미와 비닐봉지만 이용할 수 있다. 초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채취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장 긴 냉이 뿌리를 찾는 '냉이왕 선발대회'도 열린다. 상품으로는 식사권, 승마체험권 등이 준비돼있다.
함께 열리는 '냉이음식 시식회'에서는 냉이전, 냉잇국 등을 맛볼 수 있다.
드넓게 펼쳐진 팜랜드 초원에 사는 양과 말 등 동물 먹이 주기를 하고 사진을 남기는 것도 추억 만들기에 좋다.
팜랜드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대인 1만2천원, 소인 1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팜랜드 홈페이지(http://nhasfarmland.com)를 참고하면 된다.
◇ 문 닫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마지막 질주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에 맞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여의도 스케이트장이 문을 닫는 만큼 주말에 스케이트를 타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는 컬링, 바이애슬론 체험과 스피드스케이팅 시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와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도 몇천원의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만 내면 스케이트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포천 베어스타운에서는 겨울철 막바지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베어스타운 내에는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아이스빌리지도 있다.
24일에는 서울 북촌문화센터에서 '2018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열려 지신밟기 공연과 대보름 음식나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탈 만들기, 새해 덕담 쓰기, 나만의 보름달 만들기 등도 진행된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하면 된다.
◇ 한·일 명절 음식 구경하러 오세요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24일부터 '한국과 일본의 명절 음식展'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새해를 맞아 한국과 일본의 명절과 음식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삼짇날과 일본의 히나마츠리(雛祭) 등 명절을 엿볼 수 있도록 사진과 자료 등이 전시된다.
또 떡과 차 등 한·일 봄맞이 음식, 절기별 음식 등을 보고 맛볼 수 있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송편 만들기와 일본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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