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엑소·씨엘 "폐회식 무대 서게 돼 영광…기대 많이 해주세요"
평창조직위 "'깜짝 스타' 한 명과 세계적인 EDM DJ도 참석 예정"
(평창=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오는 25일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폐회식에는 엑소와 씨엘 등 유명 K-팝 가수들이 출동해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씨엘은 21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폐회식은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전 세계가 보는 축제이자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다 같이 무대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개월 전에 폐회식에 초대받고 정말 흥분됐다는 그는 "모든 무대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지만, 이번 무대는 일생에 한 번 밖에 없을 테니 정말 특별하고 뜻깊다"고 기뻐했다.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대규모 관중 앞에서 수없이 공연한 엑소 또한 특별한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엑소의 수호는 "폐회식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이번 공연 얘기를 오래전 들었을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우리 중 누구도 태어나지 않았다"며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폐회식을 보며 그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엄청나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가 선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고, 공연이 끝나면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백현도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많은 부담을 안고 연습했다"며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고 미소를 지었다.
엑소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많은 젊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피겨요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며 "(엑소가) 아주 보고 싶고, 그들 덕분에 경기도 잘할 수 있다"고 팬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엑소는 메드베데바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요청에 "우리 팬이고 많이 사랑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어서 사인 CD도 전해드렸다"며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하고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경기가 재미있어 거의 다 챙겨봤다는 엑소는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로는 스켈레톤의 윤성빈을 꼽았다.
수호는 "윤성빈 선수가 엄청난 성적도 내고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부분이 나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올림픽에 대한 간절함이 있으셨던 것 같아 배울 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밖에 '깜짝 스타' 한 명과 세계적인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DJ가 참석해 폐회식을 더 흥겹게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회식이 메시지와 스토리가 있는 행사라면 폐회식은 선수들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자리"라며 "개회식보다 흥겹고 현대적인 공연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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