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한 사람들, 전남 순천 찾았다
순천시, 3년간 순천 관광 연계 블로그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 내놔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철새의 낙원 순천만과 낙안읍성 등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순천에서 관광객들은 무엇을 얻고 갈까?
전남 순천시는 2014년부터 3년간 순천 관광과 연관된 블로그, 트위터, 뉴스 등 빅데이터 9만8천여 건을 추출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혜안')으로 분석한 결과 '힐링'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힐링'은 2014년에는 '낙안읍성'이나 '갈대밭' 보다 덜 검색되는 단어였지만, 2017년에는 검색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SNS에서 자주 등장하는 관광지는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 드라마세트장, 갈대밭, 용산전망대, 와온해변 등이었다.
낙안읍성은 2014년 이후 SNS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는 키워드로 SNS를 통해 관광지 홍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을에는 갈대로 유명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검색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주차장', '입장료' 등도 관광객들이 자주 검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치기'라는 검색어도 많았으며 '대학생', 'KTX' 등도 검색어로 자주 등장해 젊은 연령층이 기차를 이용한 당일 관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전 직원에게 공유하도록 하고 관광이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힐링'이나 '지역경제' 등 주요 키워드의 검색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부각할 수 있는 관광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며 "관광 분야의 다양한 키워드를 분석해 순천시 관광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광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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