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시즌 첫 대회부터 화끈한 장타 대결
톰프슨·쭈타누깐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박성현(25)이 시즌 처음 나서는 대회부터 화끈한 장타 대결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타일랜드 경기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을 보면 박성현은 1, 2라운드에서 렉시 톰프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박성현, 톰프슨, 쭈타누깐은 L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다.
지난해 장타 순위에서 톰프슨은 3위(273.8야드), 박성현은 7위(270.6야드)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드라이버를 아예 빼놓고 주로 2번 아이언을 사용해 44위(256.9야드)에 그쳤지만 드라이버로 300야드를 쉽게 넘기는 괴력의 장타력을 지녔다.
셋은 또 세계랭킹 2위(박성현), 4위(톰프슨), 8위(쭈타누깐)에 올라 이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톰프슨은 지난 2016년 이 대회 챔피언이고 쭈타누깐이 태국의 간판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조 편성은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인 셈이다.
셋은 22일 오전 10시 25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고진영(23)은 신인 이 아니라 투어 대회 챔피언의 예우를 톡톡히 받았다.
고진영은 22일 오전 10시 3분 양희영(29), 브리태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양희영은 디펜딩 챔피언, 린시컴은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다.
고진영은 직전 대회(호주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흥행 조에 편성됐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28)은 백전노장 크리스티 커(미국)와 신예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22일 오전 9시 52분 1번홀에서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유소연, 커, 헨더슨은 모두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다.
전인지(24)는 22일 오전 10시 14분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리고 태국 여자 골프의 맏언니 폰아농 팻럼과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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