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우이동 등 4곳 '서울 빗물마을'로 선정
하수도로 버려지던 빗물 모아 텃밭 식물 재배·마당 청소 등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빗물마을'이 서울 내에 10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성동구 송정동, 동대문구 전농동, 강북구 우이동, 금천구 독산동 등 4곳을 빗물마을로 새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빗물마을 조성을 위해 올해 16억원을 투입한다. 마을당 3억∼4억원을 지원받는다.
마을에는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해 하수도에 버려지는 빗물을 모은다. 모은 빗물은 텃밭 식물에 물을 줄 때, 마당을 청소할 때 이용한다.
동시에 투수 블록, 레인 가드 등으로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인다. 이렇게 하면 침수, 수질오염, 열섬현상 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현재 서울에는 강북구 수유동, 은평구 불광2동, 성북구 장위동, 금천구 시흥동 등 6곳의 빗물마을이 있다.
새로 선정된 빗물마을에선 전문가,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지역주민 대상 워크숍이 열린다. 여기서 도출된 사업안을 구체화해 빗물마을을 조성하게 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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