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9.6원 하락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국내외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내린 1,06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9.9원 내린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9.2원 내린 1,068.0원에 출발했다.
장중 한때 1,066.4원 선까지 내렸던 환율은 시가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은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 증시는 국내 증시가 휴장했던 설 연휴 사흘간 주요 지수가 모두 3% 가까이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0.87%, 코스닥 지수는 3.28% 각각 상승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로 미국 뉴욕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달러화 약세 전환에 따라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율이 떨어짐에도 수출업체들이 매도하고 있는 점이 환율 반등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1.7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4.71원)보다 2.9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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