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볼트 "내 우승 세리머니 따라 하면 샴페인 한 병"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해서 메달을 딴 일부 네덜란드 선수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프린터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로부터 축하 샴페인을 받게 됐다고 네덜란드 언론들이 보도했다.
18일 네덜란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자신의 우승 세리머니 포즈를 따라 하는 선수들에게 축하 샴페인을 보내겠다고 밝혔고, 몇몇 네덜란드 선수들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것.
이미 네덜란드 '빙속황제'로 불리는 스벤 크라머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비롯해 10개의 메달을 목에 건 이레인 뷔스트, 크엘트 누이스 등 3명의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볼트의 우승 세리머니를 따라 해 화제가 됐다.
언론들은 볼트가 직접 샴페인을 전달하게 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네덜란드 선수들이 그의 제안에 응해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볼트는 앞서 네덜란드 팀의 트위터(Team NL)에 지금까지 시상대에서 자신의 세리머니를 흉내 낸 세 명의 선수 이름을 언급한 뒤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 당신은 빙판 위의 스피드 레전드다. 당신들은 당연히 축하 샴페인 한 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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