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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문화올림픽, 합동 세배 등 행사 다채…세계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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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문화올림픽, 합동 세배 등 행사 다채…세계인 눈길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손님 북적…라이브사이트 인기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 9일째이자 설날 연휴 셋째 날인 17일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개최도시마다 국내외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문화올림픽 행사는 물론 설 민속놀이까지 풍성하게 마련돼 평창·강릉 올림픽파크는 올림픽 손님으로 종일 북적거렸다.
이날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열린 '무술년 임영대동 도배(都拜)례'에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람객이 몰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림픽을 맞아 강릉 21개 읍면동에서 펼쳐지던 합동 세배인 도배식을 강릉 전체 도배로 확대해 주민 2천여 명이 참가해 관람객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건강과 화합, 공동체 안녕을 염원했다.
440년을 넘게 합동 도배를 이어 온 위촌리 도배례도 이날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성황을 이뤘다.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라이브사이트는 짜릿한 경기와 신나는 공연을 동시에 만끽하는 '핫플레이스'로 부상, 연일 북적거리고 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는 경기를 보면서 응원을 펼치기도 하고 다양한 공연도 즐긴다.
록 밴드,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이 흥을 만끽했으며, 이날 오후 8시부터 2회차 케이팝(K-POP) 콘서트가 열리는 가운데 오전부터 티켓 박스 앞에서 대기하는 관중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강릉·평창 페스티벌 파크 내에 운영하는 강원상품관(K-MALL)은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70여 개 중소기업 등의 3천200여 개 품목 우수상품들에 관심을 둔 국내외 관람객 등이 몰려 북적거렸다.
또 평창 페스티벌테마파크에 있는 세계음식문화관은 14개국 110여 개 품목의 음식과 전통주류와 함께 각국 문화공연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동계올림픽 개·폐막식과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의 송어축제장, 대관령 눈꽃축제장, 올림픽파크 전통문화관, 감자꽃 스튜디오, 평창문화예술회관 등에도 관광객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KTX 경강선 평창 진부 역사에는 올림픽을 주제로 한 유물과 풍속화, 도자기 등 전통 예술 명인들의 작품이 전시돼 관광객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파인 경기 개최지인 정선 아라리촌과 공설운동장 등에서도 다채로운 민속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찰과 자원봉사자, 소방대원과 산불 진화대원 등은 설 연휴도 잊은 채 올림픽 지원과 산불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비와 교통 등 안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올림픽 현장에 투입됐으며, 올림픽 현장 자원봉사자들도 설을 잊은 채 선수단은 물론 올림픽 관광객 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117㏊를 태우고 닷새 만인 지난 15일 진화된 삼척산불 현장도 이틀째 뒷불 감시 활동이 이어졌다.
강원도 등 산림 당국은 노곡·도계지구에 헬기 2대, 진화대 등 66명, 진화차 3대를 배치했으며, 설 연휴도 잊은 채 산불 현장 곳곳을 누비며 다시 연기가 피어오르는지, 땅속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살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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