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가난과의 전쟁' 선포…"극빈 지역에 집중"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현장 순시를 통해 올해 '가난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극빈 지역 구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12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맞춤형 가난 탈피' 좌담회를 주재하며 향후 3년간 빈곤 타파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시 주석은 "빈곤 타파는 19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3대 목표의 하나"라면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건설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빈곤 타파에 있어 존재하는 심각한 문제들과 긴박성을 잘 인지해야 한다"면서 "결코 해이해져서는 안 되며 극빈 지역에 초점을 맞춰 빈곤 탈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쓰촨 성 및 광시(廣西)좡족 자치구, 구이저우(貴州) 성,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칭하이(靑海) 성, 신장(新疆) 자치구의 당 서기들과 빈곤 타파와 관련한 좌담회에서 각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18차 당 대회 이후 대대적인 빈곤 타파 계획은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그러나 빈곤 타파가 당면한 어려움을 여전히 크게 향후 3년 안에 3천여만 명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부담이 적지 않으며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빈곤 타파를 위해서 당 중앙의 지도에 따라 극빈 지역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빈곤 타파 목표에 따라 조직과 지도를 강화하고 자금 관리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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