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민자역사에 '시민 참여형 공공시설' 들어선다
국토부 '국가 귀속 민자역사 유휴공간 활용 아이디어' 공모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점용 기간 만료로 국가에 귀속된 옛 서울역 민자역사 일부 공간에 시민 참여형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업시설 점용 기간이 끝나 국가 재산으로 환수된 옛 서울역 민자역사 일부 공간을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선정된 활용 방안이 적용될 위치는 KTX 서울역 뒤편 '롯데마트 서울역점' 건물의 1층(330㎡)과 2층(1천60㎡) 일부로, 작년 말까지 한화역사㈜)가 상업시설로 사용했으나 올해 1월 1일 국가에 귀속된 후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
현재 서울역 민자역사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단기 사용허가(2년 이내)를 내준 상태이지만 국가 귀속 후 유휴공간이 발생하면 새 상업시설을 유치하기보다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시설을 유치해 공공성 확보와 철도승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기간 한국철도시설공단 홈페이지(www.kr.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모전 접수 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2건 등 5건을 선정해 최고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가장 효과적 공공시설 설치 방안을 4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실생활에서 생각해둔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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