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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밴드 모과이 "4년 만의 내한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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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밴드 모과이 "4년 만의 내한 설레"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 포스트 록밴드 '모과이'(Mogwai)의 음악은 독특하다. 가사를 거의 인지할 수 없는 연주곡이 대부분인 데다, 몽환적이고 정적인 사운드로 시작해 갑작스레 기타 사운드가 폭발하곤 한다.
1995년 스튜어트 브라이스와이트(보컬, 기타), 존 커밍스(기타), 도미닉 애치슨(베이스), 마틴 불럭(드럼), 배리 번즈(기타, 피아노, 신시사이저)가 결성한 모과이는 여전히 열정적이다. 2015년 존 커밍스가 솔로 활동을 선언하며 팀을 떠났지만 꾸준히 곡 작업을 하며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3∼24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공연하는 모과이를 최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났다. 문답을 주고받은 배리 번즈는 "4년 만의 내한공연이 몹시 설렌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가사 없는 연주곡이 주를 이루는 이유를 묻자 번즈는 "애초에 우리는 평범한 밴드로 시작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연주곡이 강한 밴드로 특색이 분명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무대에서 연주할 때 가장 신나는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03년 앨범 '해피 송즈 해피 피플'(Happy songs happy people)의 수록곡 '헌티드 바이 어 프릭'(Hunted by a freak)이라고 답했다.
번즈는 "그 노래를 만들 때 보코더(vocoder·사람의 목소리를 기계음으로 바꿔주는 음향 장치)를 써서 사람들이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넣었다"며 짓궂게 답했다.
모과이가 올해로 데뷔 23주년을 맞은 비결에 대해서는 "남은 멤버들이 모두 좋은 친구들이고, 우리는 함께 일하는 걸 진심으로 즐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힘든 점이라면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많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멋진 곡을 연주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번즈는 이번 공연에 드러머 마틴 불럭이 심장 문제로 함께하지 못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대신 글래스고 출신 듀오 '허니블러드'(Honeyblood)의 캣 마이어(Cat Myers)가 불럭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그는 "공연 기간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식 바비큐와 맥주를 먹지 못하는 건 참 아쉽다"며 "이번 기회에 모과이와 색깔이 다른 훌륭한 한국 음악을 많이 추천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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