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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켈레톤 새 황제 '윤성빈 납시오'…내일의 하이라이트(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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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켈레톤 새 황제 '윤성빈 납시오'…내일의 하이라이트(16일)

차준환 등 '오서의 아이들' 남자 피겨 '별들의 전쟁' 스타트
'스키 여제' 시프린, 악천후 연기로 15∼17일 사흘 내리 출전





(평창=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이자 민족의 명절 설인 16일에 세계 스켈레톤의 새 황제가 탄생한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4차 주행을 한다.
스켈레톤은 15일 1·2차 주행 기록 등 총 4번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윤성빈은 우리나라 썰매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를 꿈꾼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서 내건 목표 금메달 8개 중 1개는 윤성빈에게 기댄 것이다.
윤성빈은 올림픽 전까지 치러진 올 시즌 6차례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어 금메달 2개에 그친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의 오랜 독주를 무너뜨렸다.
이제 안방에서 열리는 최고의 무대 올림픽에서 황제로 등극하는 일만 남았다.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윤성빈은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압도적인 기량으로 새 썰매 황제의 탄생을 자축할 참이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선 남자 피겨 싱글 '별들의 전쟁'이 막을 올린다.
'피겨 여왕' 김연아(28)의 코치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브라리언 오서 코치의 '아이들'은 남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
오서의 아이들은 우리나라 기대주 차준환(17·휘문고)을 필두로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24·일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7·스페인)다.
여기에 네이선 첸(19·미국), 마지막 올림픽으로 선언한 평창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 영광을 안은 '피겨 킹' 출신 패트릭 챈(27·캐나다)이 가세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차준환은 지난 9일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인 77.70점을 받았다. 오서 코치는 독감을 막 떨쳐낸 차준환이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오서 코치는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차준환이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을 합산해 상위 12위 이내에 들 것으로 봤다.
남자 피겨 싱글 금메달 주인공은 프리 경기가 끝나는 17일에 탄생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을 향해 비상을 시작한 차준환의 우아한 쇼가 은반을 더욱 환하게 빛낼 예정이다.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은 평창에 분 강풍 탓에 15∼17일 사흘 내리 스키를 탄다.
원래 12일 대회전, 14일 회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던 시프린은 강풍으로 경기가 각각 15일, 16일로 순연되면서 이틀 내리 피 말리는 레이스를 치른다.
17일 슈퍼 대회전까지 강행군이다. 21일 활강, 23일 복합 경기 등 총 5경기에 출전하는 시프린이 최소 금메달 3개 이상 수확이라는 목표를 과연 달성할지 궁금해졌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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