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유럽판매 허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CT-P6, 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허쥬마를 조기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에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이하 CHMP)로부터 허쥬마의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뒤 약 두 달여만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쥬마의 유럽 판매 허가승인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 없이 허쥬마를 판매할 수 있다.
허쥬마는 선발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바이오의약품 '허셉틴'이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8조1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품목으로, 유럽 시장 규모는 약 2조4천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그간 해외 파트너사와 허쥬마의 유럽 출시를 준비해왔으며, 허가에 따라 즉시 상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암제 분야에서도 더욱 많은 환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장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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