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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스케이터들, 조용한 곳에서 '비밀 훈련'(종합)
싱글·아이스댄스 경기 앞두고 '집중'…한국 선수들은 태릉·한체대로



(평창=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은반 위의 스케이터들이 시끌벅적한 올림픽 개최지를 떠나 조용한 곳에서 비밀리에 마지막 준비에 들어간다.
13일 AP통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스케이터들이 훈련을 위해 평창을 떠난다"고 전했다.
통신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팀이벤트(단체전) 이후 긴 휴식 시간을 맞아 올림픽 분위기를 벗어나 며칠간 조용한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겨스케이팅은 12일까지 단체전이 열렸다. 14일 페어, 16일 남자 싱글이 시작되며 아이스댄스나 여자 싱글 등 다른 종목은 다음 주에 막을 올린다.
특히 여자 싱글은 21∼23일 일정이어서 열흘 가까이 시간이 남았다.
캐나다 아이스댄스 대표 테사 버츄와 스캇 모이어, 여자 싱글의 케이틀린 오스먼드, 가브리엘 데일먼, 라킨 오스먼은 서울로 향해 아이스링크가 아닌 곳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트리플 악셀을 완성한 첫 미국 여자 선수인 미라이 나가스는 팀 동료 캐런 천, 브래디 테넬과 함께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강릉을 벗어나 '비밀 장소'에서 점프를 가다듬는다.
일본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피겨스케이터들은 아예 한국을 벗어나 일본에 자리 잡고 훈련을 이어간다.
한국 선수들도 일찌감치 '서울행'을 택했다. 여러 나라 선수들과 훈련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강릉과 달리 태릉실내빙상장과 한국체대 빙상장은 컨디션에 맞춰 자유롭게 훈련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지난 11일 단체전 여자 싱글을 마친 최다빈과 김하늘이 가장 먼저 태릉으로 이동해 훈련하다 오는 17일 복귀한다.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은 석촌호수 인근에 숙소를 잡고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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