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루지 성은령 "내일도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결과 기대"
여자 루지 싱글 1∼2차 18위…내일 3∼4차 기록까지 합산해 최종 순위 매겨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절반의 주행을 마친 루지 국가대표 성은령(26·대한루지경기연맹)이 "내일도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성은령은 12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싱글 1∼2차 시기 합계 1분33초769의 기록으로 전체 30명의 선수 중 18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 들어선 성은령은 "응원해주시는 한국분이 많이 계셔서 너무 기뻐서 더 힘이 났다"며 미소를 지었다.
1차 시기에서 46초918로 18위에 오른 성은령은 2차 시기에서 46초851로 20위를 차지했다.
성은령은 "첫 번째 런(주행)에서는 큰 실수가 있었다. 9번 커브에서 빠져나오면서 '이 정도면 잘 통과할 수 있겠지' 싶었는데 살짝 부딪혔다"며 "두 번째 런에서는 초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살짝 아쉽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그래도 만족스러운 런을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종 순위는 다음 날 펼쳐지는 3∼4차 주행의 기록까지 합산해서 매긴다.
그는 "내일도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코치님들과 연맹(대한루지경기연맹) 직원분들, 일하시는 트랙 관리자들도 다 고생을 많이 하셨으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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