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구 여제'도 강릉·평창행…김연경, 13일 귀국
쇼트트랙 관람하고, 스노 발리볼 이벤트 경기 치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30·중국 상하이)이 짧은 휴가를 강원도 강릉, 평창에서 보낸다.
김연경은 13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4일에는 평창으로 이동해 스노 발리볼(Snow Volleyball) 이벤트 경기에 참가한다.
오스트리아 배구협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김연경에게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연경은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흔쾌히 허락했다.
스노 발리볼은 말 그대로 '눈밭에서 펼치는 배구 경기'다.
아직 중국리그 일정이 끝나지 않아, 김연경은 부상의 위험이 없는 수준에서 이벤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김연경이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린다.
터키리그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중국 무대로 진출한 김연경은 현지에서도 '한국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연경이 팀에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선물하면서 상하이에 '배구 한류'가 불었다.
지난해 12월 14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위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짧은 휴가도 '한국 스포츠'를 위해 쓴다.
김연경은 2월 10일 장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한 뒤 휴가를 얻었다. 일본으로 건너가 JT마베라스 시절에는 함께 뛴 동료를 만난 김연경은 13일 입국해 '평창올림픽 일정'을 소화한다.
김연경은 17일 다시 중국으로 떠나 24일 장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준비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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