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멘 반군 후티는 9일(현지시간) 예멘 남서부 타이즈 주의 항구 모카 부근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설치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MIM-104F 패트리엇 PAC-3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10일 주장했다.
예멘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방송은 이날 반군의 고정밀 미사일로 패트리엇 시스템이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예멘 서부 해안 지역에 사우디가 세운 군 시설을 지상 작전으로 일소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우디군은 예멘 반군이 타이즈 주의 북쪽으로 인접한 호데이다 주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패트리엇으로 요격한 뒤 전투기 편대가 발진해 발사 지점을 타격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사우디군은 8일 반군이 장악한 예멘 북부 사다 주 지역을 공습해 반군의 지도급 인사 6명이 폭사했다고 주장했으나 반군은 무고한 민간인만 죽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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