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 절반 마친 루지 임남규 "내일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경기를 정확히 절반 마친 루지 선수 임남규(29·경기도루지연맹)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남규는 10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루지 싱글 1, 2차 시기 주행 합계 1분38초052의 기록으로 40명의 참가 선수 중 30위를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내일 남은 런(주행)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31위(49초461)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기록을 끌어올려 28위(48초591)에 올랐다.
임남규는 "첫 번째 런에서는 실수가 있어서 힘들었는데 두 번째 런은 계획한 만큼 한 것 같다"며 "내일은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트랙은 총 16개의 커브로 이뤄져 있다.
임남규는 이날 1차 주행 때 9번째 커브에서 빠져나오며 흔들렸고, 15번째 커브에서 얼음벽에 부딪혔다.
짧게 소감을 밝힌 임남규는 다음 날 열리는 3, 4차 주행이 머릿속에 가득 찬 듯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종 순위는 1∼4차 주행 기록을 합산해서 매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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