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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신화월드 카지노, 일자리·고용의 질·상생 관건"
대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장 변경허가 현장 점검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국내 최대 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에 대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하는 문제를 놓고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9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영업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살폈다.

도의원들은 이날 제주신화월드 호텔 앤 리조트 메리어트관 지하 2층에 마련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장에서 제이 리 람정제주개발㈜ 사장과 송우석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이사 등으로부터 카지노 인력현황과 시설 현황,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VIP룸과 슬롯머신, 각종 시설 등을 살폈다.
도의원들은 카지노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고용의 질, 지역과의 상생이 관건"이라며 구체화할 방안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최근 제주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뒤 게임자금으로 쓰려고 강도행각을 벌인 중국인 사례 등을 들면서 범죄예방프로그램 구축하는 등 도민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제이 리 사장 등은 "도민 고용과 관련된 부분이 가장 큰 숙제"라며 "모든 인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카지노뿐만 아니라 호텔, 테마파크 관리자로 양성해내는 등 일자리와 주민과의 상생 부분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려하는 부분이 상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범죄 예방과 관련해서도 도청 카지노 감독과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싱가포르 모델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업자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5일 '랜딩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변경 및 영업장소 면적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도는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하고, 도의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랜딩카지노업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는 영업장소 변경과 관련해 새 영업장이 기존면적의 2배 이상 초과하는 경우 도의회의 의견을 묻도록 규정하고 있다.
변경 신청 내용은 현재 서귀포시 하얏트리젠시 제주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 호텔 앤 리조트 메리어트관 지하 2층으로 이전하고, 영업장 면적을 기존 803.3㎡에서 5천581.27㎡로 약 7배 확대하는 것이다.
또 테이블은 기존 5종 29대에서 5종 155대로, 전자게임과 전자테이블게임(ETG) 등 2종 239대를 새로 설치한다.
변경허가가 나게 되면 랜딩카지노는 도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가장 큰 규모의 카지노가 된다.
도의회는 12일 제358회 임시회 제4차 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한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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