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24.79

  • 38.47
  • 0.84%
코스닥

949.81

  • 1.89
  • 0.20%
1/4

화마에 부모 잃고 '나홀로 졸업'…"하늘서 부모님이 지켜줄 것"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화마에 부모 잃고 '나홀로 졸업'…"하늘서 부모님이 지켜줄 것"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화마에 부모 잃고 '나홀로 졸업'…"하늘서 부모님이 지켜줄 것"

    주택 화재 사고로 부모 잃은 강원 산골 초등학생 조촐한 졸업식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화마로 부모를 잃은 강원 춘천의 한 초등학생이 9일 '나 홀로 졸업'을 했다.

    춘천시 모 초등학교는 이날 유일한 졸업생인 A(13) 군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장에는 선생님, 주민, 춘천시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A 군의 졸업을 축하했다.
    학교 측은 애초 공연 형태로 졸업식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A 군이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것을 고려해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교장 선생님은 "눈으로 볼 수 없는 마음속의 부모님을 항상 잊지 말았으면 한다"며 "아름다운 꽃이 피기 위해서는 얼음, 눈과 같은 장애물을 이겨내야 하듯이 어른이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견디어 달라"고 당부했다.

    춘천시 관계자도 A 군을 위로하는 편지에서 "A 군의 슬픔의 크기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늘에서 부모님이 지켜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춘천시청 공무원들은 이날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천400만원을 강원도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다.
    또 최동용 춘천시장은 졸업식이 시작되기 전 학교를 찾아 A 군의 할머니 등을 위로했다.
    곤충학자가 꿈인 A 군은 인근 중학교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A 군이 졸업한 학교는 전교생이 1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여서 '나 홀로 졸업식'이 낯설지 않은 곳이다.
    A 군이 졸업한 이 학교에서는 동생(12)이 6학년으로 올라간다.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아온 A 군의 아버지는 지난달 31일 밤 거주하던 주택에서 갑자기 불이 나자 A 군 등 자녀 두 명을 먼저 대피시킨 뒤 몸이 불편한 아내(40)를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