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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승리로 주목받는 '컬링 메카'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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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승리로 주목받는 '컬링 메카' 의성
대표팀 15명 중 14명이 의성 출신이거나 연고 있어…가족선수 많아


(의성=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컬링 국가대표 믹스더블(혼성 2인조) 장혜지·이기정 팀이 첫 승을 거둔 8일 컬링 중심지 경북 의성이 주목받고 있다.
컬링 국가대표팀 선수 15명 가운데 14명이 이 지역 출신이거나 연고가 있을 만큼 의성은 우리나라 '컬링 메카' 역할을 한다.
여자대표팀 선수는 모두 의성여중·고 출신이다.
김영미·김은정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가 국가대표까지 됐다.
김경애 선수는 언니(김영미)를 보러 컬링장에 갔다가 시작한 뒤 컬링 매력을 친구들에게 전하다가 김선영 선수를 입문시켰다.
김영미·경애 자매뿐 아니라 컬링 대표팀에는 유독 가족 선수들이 많다. 팀워크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를 거둔 이기정 선수는 이기복 선수와 쌍둥이 형제이고, 김민찬 선수와 김민정 선수는 남매다.
남녀 국가대표팀을 각각 이끄는 장반석·김민정 감독은 부부 사이다.
의성이 컬링 중심지가 된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의성군은 컬링 발전을 위해 시설 등에 투자를 지속했다.
군은 2006년 국내 최초로 4시트 국제 규격을 갖춘 전용 컬링센터를 지어 2016년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를 여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15개 국내외 대회를 유치했다.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컬링장 2레인과 선수대기실, 관람석 등을 확충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컬링 메카' 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모든 군민이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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