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행정 수범사례 '전남 고독사 지킴이' 전국 확산
공무원 교육사례 소개…지킴이 운영 후 고독사 단 한건도 없어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하는 '고독사 지킴이단'이 전국적 확산을 시도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독사 지킴이단 사례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의 공직가치 실천과정을 통해 소개된다.
공직가치 실천과정은 중앙부처 과장급, 공공기관 처장급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전남도는 담당 사무관인 노인복지팀장을 강사로 파견해 오는 9일 강의하도록 했다.
그동안 추진 배경과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둘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지난해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제2회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소통·배려 분야 최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남도는 독거노인과 40∼64세 1인 가구 중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곳을 돌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읍·면·동장 추천과 공모로 통·이장, 부녀회원,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여하는 고독사 지킴이단을 모집해 일대일로 돌보도록 했다.
2016년 9월 출범한 지킴이단에는 현재 1천640명이 참여해 1천893명의 안부를 살피고 있다.
그동안 14건의 신변 이상 사례를 신고하고, 643명을 공적서비스와 연계하는 성과를 냈다.
이형만 전남도 노인복지팀장은 "지킴이단을 운영한 뒤로 지역에서 고독사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국가공무원 상대 강의를 계기로 제도가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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