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차준환·김규은-감강찬, 팀이벤트 연기순서 '1번'
남자싱글에 미국 네이선 천·캐나다 패트릭 챈 등 출전
페어는 세계랭킹 1~3위 총출동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 처음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과 페어 김규은-감강찬이 연기순서 1번을 배정받았다.
차준환과 김규은-감강찬은 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팀이벤트 남자싱글 및 페어 '명단 제출-연기순서' 확정 회의에서 각각 첫 번째 연기자로 결정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팀이벤트 종목 남자싱글과 페어에 출전하는 10개국(한국·캐나다·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미국·일본·중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이스라엘)의 명단도 처음 공개됐다.
한국은 예정대로 차준환(세계랭킹 56위)이 나서는 가운데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피겨 강국' 미국, 캐나다, 일본의 출전 선수도 확정됐다.
미국은 '4회전 점프의 달인' 네이선 천(세계랭킹 6위)이 출격하고, 캐나다는 '베테랑' 패트릭 챈(세계랭킹 9위), 이스라엘은 알렉시에 비첸코(세계랭킹 8위), 중국은 옌한(세계랭킹 29위), 일본은 우노 쇼마(세계랭킹 2위) 등이 나선다.
출전 순서는 남자싱글 출전선수들의 세계랭킹 역순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가장 세계랭킹이 낮은 차준환이 1번 연기자로 선정됐다.
팀 이벤트 페어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김규은-감강찬(세계랭킹 46위)도 10명의 출전팀 가운데 세계랭킹이 제일 낮아 첫 번째로 연기에 나서게 됐다.
페어에는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출격해 화끈한 자존심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아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가 OAR을 대표해서 출격하는 가운데 랭킹 2위인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루노 마소트(독일), 세계랭킹 3위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캐나다)가 모두 출격해 개인전에 앞서 '페어 지존'의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
팀이벤트 남자싱글과 페어는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남자싱글이 먼저 치러지고 오전 11시45분부터 페어가 이어진다.
◇ 팀이벤트 출전선수
▲ 남자싱글(연기순서)
1. 차준환(한국·56위) 2. 파울 펜츠(독일·47위) 3. 샤피 베세이에(프랑스·31위) 4. 옌한(중국·29위) 5. 마테오 리초(이탈리아·25위) 6. 패트릭 챈(캐나다·9위) 7. 알렉세이 비첸코(이스라엘·8위) 8. 네이선 천(미국·6위) 9. 미카일 콜야다(러시아·4위) 10. 우노 쇼마(일본·2위)
▲ 페어(연기순서)
1. 김규은-감강찬(한국·46위) 2. 페이지 코너스-예브게니 크라스노폴스키(이스라엘·45위) 3. 스자키 미우-기하라 류이치(일본·38위) 4. 알렉사 시메카 크리님-크리스 크니림(미국·14위) 5. 위샤오위-장하오(중국·11위) 6.니콜 델라 모니카-마테오 구아리세(이탈리아·9위) 7. 바네사 제임스-모건 시프레(프랑스·7위) 8.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캐나다·3위) 9.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루노 마소트(독일·2위) 10. 예브게니아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OAR·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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