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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줄 알았는데 또 폭설" 눈이 지겨워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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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줄 알았는데 또 폭설" 눈이 지겨워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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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난 줄 알았는데 또 폭설" 눈이 지겨워진 제주
    출근길 대혼잡…"대설특보 늦게 내려 차 끌고 나왔다" 분통
    교래리 등 중산간 마을 일부 관광객 일주일간 고립되기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끝난 줄 알았는데 또 폭설이네요. 눈이 지겨워요!"

    8일 오전 출근길에 오른 강모(39·여)씨의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전날 대설특보가 해제돼 더이상 눈이 내리지 않을 줄 알았던 강씨는 아침 댓바람부터 시끄럽게 울린 휴대전화 긴급재난문자에 깜짝 놀랐다.
    제주 산지와 북부, 남부 등에 대설주의보가 다시 내려져 차량운행에 주의하라는 메시지였다.
    곧이어 어린이집으로부터 "눈이 많이 내려 차량운행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강씨는 자가용 출근을 포기한 채 딸을 어린이집에 맡긴 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털어놨다.

    강씨는 "차를 끌고 나오지 못한지 벌써 엿새째에요. 제주에서 이렇게 눈이 오랫동안 많이 내린 적이 없었는데 정말 날씨가 이상해졌다"고 말했다.
    제주시 내 곳곳의 버스정류장은 강씨처럼 차를 두고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내 주요 도로는 차량이 엉켜 출근 대란이 빚어졌다.
    차들은 엉금엉금 거북이 운행을 했고, 차량 여러 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멈춰 섰다.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을 피해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차와 이를 향해 경적을 울리는 차들로 도로가 들끓었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차를 뒤에서 밀어줘 간신히 오르막길을 통과한 한 운전자는 갓길에 차를 두고 더이상 운전하는 걸 포기했다.

    운전자 이모(53)씨는 "대설특보가 해제돼 전날 밤 월동장구를 풀어버렸다"며 "사람들이 출근하고 나서야 대설특보를 다시 내리면 어찌하느냐"며 기상청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중산간 마을은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산굼부리 관광지와 토종닭 특구로 유명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등은 또다시 폭설로 고립될 지경이다.
    전날 대설특보가 해제돼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대부분 마무리했지만, 폭설이 내리면서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양창호 교래리장은 "지역 내 한 펜션에는 관광객이 일주일째 집에 가지 못하고 고립돼 있다"며 "포크레인으로 길을 내면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제설작업을 마무리했는데 또다시 눈이 내리는 통에 앞으로 새로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엿새째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버스운행이 중단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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