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대규모 해외손실 발견 탓
<YNAPHOTO path='C0A8CA3C00000161310F0F800002635F_P2.jpeg' id='PCM20180126003987044' title='호반건설, 대우건설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호반건설이 대우건설[047040]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이날 더이상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자로 선정된 지 9일 만이다.
이같은 결정은 전날 대우건설의 연간 실적발표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4분기 대규모 해외 손실이 발생한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장기 주문 제작한 기자재에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재제작에 들어가며 작년 4분기 실적에 3천억원의 잠재 손실을 반영했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의 작년 3분기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단독 응찰했으며, 이번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호반건설은 이르면 이날 대우건설 인수 여부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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