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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렌지·시스코와 5G FWA 시범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5G 무선망 장비 시장을 넓힌다.
삼성전자는 유럽 통신사 오렌지, 시스코와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시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루마니아에서 약 한 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FWA 시범 서비스를 위해 실내외 5G 가정용 단말과 소형화된 5G 기지국,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코는 통신 제어부와 실제 사용자 데이터부를 분리해 대량의 5G 데이터를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시스코 NFV 인프라스트럭처' 기반의 차세대 가상화 코어 제품 '시스코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공급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복수 벤더의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 제품간 상호호환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2017년부터 두 회사 5G 제품의 상호호환성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오렌지는 2020년부터 이 기술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서기용 전무는 "미국에 이어 유럽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함께 5G를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게 됐다"며 "이번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렌지 무선통신네트워크 부문 아르노 방파리스 전무는 "삼성, 시스코와 함께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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