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에 중·영어 바이링구얼 국제학교 설립 추진
JDC, 중국 라이프트리교육개발유한회사와 MOU 체결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교육하는 바이링구얼(Bilingual) 국제학교가 설립될 전망이다.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7일 홍콩에서 장찌엔 라이프트리교육개발유한회사(이하 라이프트리) 대표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이프트리는 중국에서 바이링구얼 국제유치원을 운영하는 하이리따(Hyledar)국제교육그룹의 해외 교육사업과 국제학교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이 업체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하이리따국제교육그룹은 1994년 설립 이후 24년간 중국 7개 도시에서 프리미엄 유치원(영아에서 6세까지) 25개와 영아원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영어와 중국어 바이링구얼 교육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고등교육을 수료한 중상층 이상 학부모 자녀다.
양측은 앞으로 교육철학, 설립이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라이프트리 국제학교 설립 관련 사항과 기타 교육 발전방향에 필요한 사항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한다.
라이프트리는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LCS 제주), 브랭섬 홀 아시아(BHA),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제주) 등 기존의 세 국제학교와 달리 직접 투자 방식으로 학교를 지어 바이링구얼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JDC는 지난해 10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SJA 제주가 네 번째로 개교한 지 4개월 만에 다섯 번째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광희 이사장은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그간 4개 국제학교 유치로 내국인의 해외유학수요를 흡수해 7년간 4천억원 이상의 해외 유학수지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바이링구얼과 예술 등 특성화 학교를 유치해 경쟁력 있는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교육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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