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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카톡으로 골프 간편 부킹' 서비스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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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카톡으로 골프 간편 부킹' 서비스 진출(종합)
자회사 카카오VX 통해 개발…'동영상 보고 운동하기' 서비스도 출시
카카오프렌즈 게임 개발사 출범…'for Kakao' 명칭 선택사항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인공지능(AI) 기반의 골프 부킹 서비스란 이색 사업을 선보인다.
유력 게임 업체가 생활밀착형 서비스 운영으로 업종을 다변화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18 프리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인 카카오VX를 통해 카카오톡에서 대화형 AI 로봇인 '챗봇'과 자연스럽게 얘기하며 골프 예약을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챗봇이 '경기 용인권 골프장 어디 있지' '내일 오전 날씨가 골프 치기 좋아?' 등과 같은 질문을 이해해 최적의 답변을 내놓는다.
카카오페이(간편결제), 카카오내비(자동차 길 안내),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 등 모회사 카카오의 서비스를 연계해 편의성도 강화한다.
카카오톡의 챗봇에 말만 걸면 골프 예약·결제·교통편 결정 등을 간편하게 끝낼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
카카오톡 단톡(단체 대화) 기능을 통해 함께 골프를 할 사람을 모으고 챗봇을 초대해 바로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카카오VX의 문태식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골프장 산업은 연 사용객이 3천700만명에 달해 영화 시장보다도 규모가 크다. 이런 수요를 활용해 이번 서비스가 '모든 골프 약속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VX는 인터넷 동영상을 보며 운동을 배우는 젊은 세대의 유행을 따라 '홈트'(홈트레이닝의 준말)란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홈트는 동영상으로 스쿼트(Squat·앉았다 일어서기) 등 각종 운동 동작을 보여주고 사용자가 이를 효과적으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홈트는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 TV, 카메라를 토대로 구동되며, 사용자가 운동하면 AI가 카메라로 이를 인식해 정확한 동작을 하고 있는지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친구·지인과 체력단련 실적을 경쟁하며 마치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운동을 즐기는 기능도 탑재되며, 카카오톡을 통해 운동 일정이나 추천 식단도 알려준다.

문 대표는 "카카오VX가 보유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기술을 차세대 홈디바이스(가정용 기기)에 적용해 어린이와 교육용 콘텐츠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VX는 애초 '마음골프'란 명칭의 스크린 골프 업체로, 작년 9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다.
이 업체는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에도 음성인식 AI 기술 기반의 스크린 골프 서비스를 내놓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모회사 카카오의 상징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핵심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인기 공포 게임 '화이트데이'를 만든 이원술 손노리 대표와 히트 캐주얼 게임 '프렌즈팝콘'을 탄생시킨 권현미 전 NHN엔터테인먼트 퍼즐게임개발팀장 등의 스타 제작자 12명을 대거 기용했다.
카카오프렌즈는 '라이언'(사자)과 '무지'(단무지) 등으로 구성된 캐릭터 그룹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년 캐릭터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할 정도로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초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관련 게임의 개발을 타사에 맡겼지만, 2016년부터 자사가 직접 개발하기로 정책을 바꿨다. 현재 프렌즈게임즈는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유연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카카오톡만을 통해 게임 이용자를 모았던 방식에서 나아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도 게임 연동을 허용한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하는 게임 제목에 의무적으로 붙여야 했던 'for Kakao' 명칭도 개발사 의향에 따라 쓰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게임이란 콘텐츠에서 최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서비스 공간)을 고민해야 한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유연한 정책을 펴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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