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창올림픽 개막식 교통혼잡 해결에 초비상
4만명 몰려…모든 차량 횡계 방면 진입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경찰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모의 개막식에서 드러난 교통혼잡 등 수송·교통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모의 개막식에서 대관령 IC 입구 교차로 혼잡, 개막식장 안내 표지 부족, 올림픽 표식이 없는 버스 운행, 버스 기사의 노선 숙지 미흡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문제로 올림픽 베뉴 관문인 횡계 일대가 모의 개막식 당일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우선 대관령 나들목 입구 회전교차로의 혼잡을 줄이고자 개막식이 열리는 9일 교통경찰이 수신호 하는 평면교차로를 운영하기로 했다.
모의 개막식 당시 영동고속도로를 빠져나온 관람객 차량이 이 구간 회전교차로에서 서로 뒤엉켜 극심한 정체를 빚었기 때문이다.
또 모든 차량은 횡계 방면 진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노선 버스와 택시, 주민 차량도 환승주차장으로 유도한 뒤 456호선으로 우회해 횡계로 진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환승주차장, 일방통행, 진입 금지 등 길 안내 표지를 100여 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개막식장 내 승하차장 안내 표지는 잘 보이게 개선하고, 개막식 당일 투입되는 모든 버스는 래핑 광고 형태의 올림픽 표식을 하고 운행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는 관중과 선수·임원, 운영 인력 등 4만명이 한꺼번에 몰린다"며 "관광객은 환승주차장에 마련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혼잡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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