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배 전 창원시장 "민생·통합 경남도지사 되겠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6일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공 전 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민선자치 이후 네 분의 도지사를 선출했지만, 그중 세 분의 도지사가 중도 사퇴함으로써 도정공백을 초래했다"며 "도민 주권이 존중되고 서민과 약자의 삶이 보호돼야 할 도정은 독선과 아집, 오만과 불통으로 도민 갈등은 증폭됐고 산업화 산실이었던 경남 성장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는 이를 방관할 수 없었다"며 "경남 미래를 걱정하는 도민 의지를 모아 '공감포럼'을 창립하고 산적한 도정 문제들을 진단하며 경남 부활을 꿈꾸며 준비해왔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방분권을 넘어 지방주권을 쟁취하고 지방정부를 완성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서 모든 경험과 열정을 바치고 싶다"며 "청년, 여성, 장년, 노년 등 전 계층 전 세대가 더불어 살고 싶은 복지경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 극복, 공공육아보육시설 확충, 완전한 의무급식 실현, 안전경남 실현, 산업구조 재편과 미래성장동력 창출, 조선해양산업과 기계산업 기술혁신 및 고도화, 서부경남지역 발전 등을 공약했다.
공 전 시장은 "사람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따뜻한 도정을 펼치겠다"며 "오로지 도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도지사, 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도민 역량을 결집하는 통합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에서 태어난 공 전 시장은 경남고,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2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함양군수, 대통령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민선 창원시장, 대한지적공사 사장, 도립남해대학 총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경남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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