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은폐 의혹 철원 '갑질 교장' 징계성 인사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철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을 은폐하고, 학교 운영을 독단적으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 A 교장에 대해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
강원교육청은 6일 교감급 이상 교육공무직 332명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A 교장을 다른 지역으로 전보 조처하고, 감사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재감사에 들어갔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자체 감사를 통해 A 교장을 경징계하려고 했으나 부실 감사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 담당자를 교체해 재감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교장이 해당 학교에 계속 있는 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임의 전보' 형식으로 이번에 인사를 단행했다.
도 교육청은 A 교장이 희망한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소규모 학교로 발령냈다.
A 교장에 대한 재감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청은 "아직 징계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A 교장이 물의를 일으켜 학교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임의 전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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