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다양한 기념행사
시민주간 연계해 노래비 제막식, 민주 횃불 거리행진 등 열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는 우리나라 민주운동 효시인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2·28 민주운동 공식 기념행사는 달서구 두류공원 안 2·28 학생의거기념탑 민주영령 참배에 이어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진행한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며 정부인사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공식 행사와 별도로 시민주간(2월 21∼28일)과 연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경제계 등이 모금한 건립 후원금 1천650만원을 들여 만든 2·28 찬가 노래비 제막식을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한다.
또 반월당 일대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한 '민주 횃불 거리행진'을 한다.
경북고 등 2·28 민주운동에 참여한 대구 8개 고등학교 재학생 800명이 옛 교복을 입고 반월당에서 대구콘서트하우스까지 행진한다.
이밖에 시는 2·28정신을 대한민국 정신자산으로 확산하기 위해 학술문화, 교육홍보, 표창 등 지원근거 마련, 2·28민주운동기념관 내 아카이브 구축 확대, 청소년·시민 아카데미 운영 등에 나선다.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에 이어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이날 공포됐다.
대구시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2016년 제56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을 선언한 뒤 범시민추진위 구성, 100만인 서명운동 추진, 국민대토론회 개최 등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을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2·28 정신을 헌법 전문과 역사 교과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치권 등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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