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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교 "베네수엘라 좌파정권 전복 위한 외부 개입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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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교 "베네수엘라 좌파정권 전복 위한 외부 개입에 반대"
마두로 정권에 비판적 시각…정치·군사적 개입 시도는 비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외부 개입 시도에 명백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누네스 장관은 5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과 회견을 통해 베네수엘라 상황을 언급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외부의 정치·군사적 개입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누네스 장관은 "마두로 정권은 인권과 경제, 안보 등 모든 관점에서 볼 때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하면서도 "그렇다고 이것이 외부 개입 시도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누네스 장관의 발언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군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몰아낼 수 있다고 전망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틸러슨 장관의 쿠데타 축출 발언을 '언어도단'으로 규정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충성을 다짐했다.



앞서 누네스 장관은 지난달 초 브라질 언론 회견을 통해서도 "베네수엘라 위기를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외부 개입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누네스 장관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군사개입 주장에 대해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이자 망상"이라면서 "브라질이 군을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외부 개입 필요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마두로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며 야권과의 대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나라가 지난해 말 대사를 맞추방하면서 외교 갈등을 빚는 데 대해서도 "야권과 대화에 대한 극단적 차베스주의자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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