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를 500만 초광역 도시권으로 탈바꿈시켜야"
광주성장 더큐브 포럼 그랜드 비전 기조발제서 제안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를 첨단과학도시와 자족도시로 변모시켜 500만 인구가 서로 연결되는 광역도시권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기존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해 광주를 200만명이 일하는 첨단과학도시로, 350만명이 고향과 함께하는 자족도시에서, 500만명이 연결되는 광역도시권으로 만들자는 안이다.
최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에 선임된 강기정 전 국회의원은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성장 더 큐브' 주최로 열린 '500만 광주 그랜드 비전' 토론회 기조 발제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이익 공유를 통한 동반성장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 500만 중심 국제도시 ▲ 500만 경제 신산업 육성 ▲ 500만 인프라 구축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역벨트 구축을 4대 추진전략으로 내놨다.
4대 추진전략 주요 실천과제로는 광주전남 통합공항 추진, 관문공항 배후 국제도시 조성, 광주공항 부지 스마트시티 조성,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제안했다.
도시연계 전략산업 고도화, 광역벨트 추진 종합계획 수립, 철도 중심 광역교통체계 구축, 광역 교통청 신설, 광역도시위원회·지원단 설치 등도 실천과제로 올렸다.
강 전 의원은 광역도시권 성공사례로 일본 간사이 광역연합, 미국 시애틀 대도시권, 프랑스 그랑시옹, 영국 맨체스터 도시권, 네덜란드 델타메트로폴리스를 들었다.
그는 "선진국들은 각 지역에 특화된 산업발전과 현안해결을 목표로 정책협의회를 두고 광역도시권 조성사업을 추진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부산·울산·경남을 통합한 동남권광역연합과 대전 대도시권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정치여건 변화·협력당사자 신뢰 부족·자원 불균형·제도적 기반 미흡 등으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강 전 의원은 "광주는 2040년이면 읍면동의 30%가 소멸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생활경제권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 개별도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해 급증하는 광역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도시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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