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진 대가 뇌물수수' 혐의 함양군수 소환 조사(종합)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임창호 경남 함양군수(65)를 소환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께 임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임 군수는 군청 공무원 2∼3명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임 군수가 뇌물을 받고 해당 공무원들을 승진시켜줬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임 군수에게 인사 청탁을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공무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군수는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군수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임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 함양군수 군수실과 행정과, 임 군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임 군수는 이 혐의와 별도로 군의원들에게 여행 경비를 찬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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