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2.74

  • 6.88
  • 0.26%
코스닥

739.49

  • 5.70
  • 0.76%
1/4

47만 찾은 인제 빙어축제 폐막…원조의 '완벽한 부활'(종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47만 찾은 인제 빙어축제 폐막…원조의 '완벽한 부활'(종합)
대자연과 함께한 겨울천국…"은빛 요정 빙어 내년에 또 만나"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4년 만에 빙어 얼음 낚시터 문을 열고 원조 겨울축제의 부활을 알린 제18회 인제 빙어축제가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제군 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막한 인제 빙어축제에는 9일간 47만5천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막 첫 주말 23만2천 명이 찾아와 흥행몰이에 나선 빙어축제에는 이번 주말인 3일 8만6천800명에 이어 폐막일인 4일에도 8만5천 명이 방문했다.
남면 부평리 소양강댐 상류 빙어호에 마련된 축제장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빙어 얼음낚시의 손맛을 보려는 방문객과 행락 차량이 몰렸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4도 떨어진 '입춘 한파'에도 얼음 낚시터는 빙어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축구장(7천140㎡) 7배가 넘는 5만3천㎡ 규모의 광활한 빙어 얼음 낚시터에서 낚시 삼매경에 빠진 강태공들은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불어오는 북풍을 느끼며 얼음낚시와 축제를 온몸으로 즐겼다.
6천여 개의 얼음 구멍마다 터져 나온 강태공들의 환호성과 아쉬운 탄식은 축제의 마지막 풍경을 연출했다.
환호성은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빙어축제의 완벽한 부활을, 탄식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아쉬움을 각각 표출하는 듯했다.



올해 축제의 흥행은 4년 만에 문을 연 빙어 얼음 낚시터가 이끌었다.
광활한 대자연 청정 호수 속의 '은빛 요정' 빙어를 낚기 위한 방문객의 발길은 축제 기간 끊이지 않았다.
지역 장병 특별프로그램도 흥행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
군 장병 명랑운동회에는 245개 팀 1천980여 명이 참여해 축제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제18회 전국얼음축구대회에도 장병 42팀 292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먹거리 촌에서는 군 장병 10%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등 축제를 통해 민관군이 더욱 화합했다.



원조 겨울축제의 완벽한 부활에는 체험프로그램의 인기도 한몫을 했다.
인제 키즈 파크 내 어린이 직업체험 부스에는 CSI 과학수사대, 승무원 교육관 등 이색 직업체험에 참가하려는 어린이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즐기는 얼음 썰매와 얼음 봅슬레이, 아이스 범퍼카, ATV, 눈썰매 등 겨울 마당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얀 설원 위에 펼쳐진 얼음성곽, 대형 눈 조각 작품, 얼음 미로, 눈과 얼음의 은빛 나라 등은 낮과 밤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빙어를 즉석에서 튀겨주는 빙어 요리 마차와 빙어 죽 나눔 등 먹거리는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들 덕분에 대성황 속에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해에는 원조 겨울축제의 부활을 알린 만큼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