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진 전조현상 관측 위성 발사…지진 앞선 자기장이상 분석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지진 전조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일 북동부 고비사막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창정(長征)-2D 로켓발사에 성공했으며 이 로켓은 무게 730㎏의 중국 지진전자기 위성(Seismo-Electromagnetic Satellite)을 탑재해 500㎞고도의 태양동기궤도에 진입시켰다.
이 위성은 132년에 간이지진계를 발명한 중국 고대 동한의 장헝(張衡)의 이름을 따 장헝-1호로 명명됐다.
장헝-1호는 향후 5년간 전자기장, 전리층 플라스마, 고에너지 입자 등 관측을 통해 과학자들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
장헝-1호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규모 6 이상, 그리고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규모 7 이상의 지진과 연관된 전자기 데이터를 기록해 근지구 환경의 전자방해 패턴을 규명함으로써 지진예측을 지원할 것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중국은 전세계적인 지진다발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1950년대 이래 많은 국가들이 지진예측에 공을 들였지만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최근 수년간 근지구 환경에서 지진전자기 이상현상을 모니터링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연구결과 지진발생 직전에 지각에 가해지는 구조상의 힘이 전자기파를 방출하며 자기장선 왜곡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호가 미약해 유용한 분석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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