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수산물 맛보세요" 동해 묵호항 수산물축제 9일 개막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싱싱한 수산물의 다채로운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2018 동해 묵호항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동해의 대표적인 어항인 묵호항 일원에서 9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축제 첫날 묵호항 특설무대에서는 모든 어선의 풍어와 안녕, 그리고 만선을 기원하는 품바 특별공연과 묵호항 풍어제가 열려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참가자의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묵호항구 노래자랑은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지고 참석자 모두에게는 지역특산품을 증정한다.
10일 오후에는 태진아의 특별초청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한껏 높일 전망이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축제장에 마련된 간이 낚시터에서 참가자가 500원짜리 동전을 던져 대게 등딱지에 올리면 그 대게를 갖고 갈 수 있는 황금대게 동전 낚시와 대야에 있는 대게를 잡고 옮기는 3인 1조 달리기 게임도 펼쳐진다.
최고의 대게를 고른 참가자에게는 체험비만 받고 대게를 교환해 주는 '최고 품질의 동해 대게를 잡아라' 행사도 눈길을 끈다.
시는 설을 앞두고 열리는 축제인 만큼 동해에서 생산되는 활어, 선어, 건어물 등의 수산물을 20∼30%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반짝 경매와 수산물 대박 할인 행사를 1일 4회씩 진행한다.
하루 100명씩 지역 특산물을 지급하는 묵호 명소 스탬프 투어도 참가하는 재미를 더하게 된다.
축제에서는 동해 대게를 사용해 대게 해물 크림 파스타를 만드는 요리 시식 코너가 운영돼 겨울에 제맛인 동해 대게를 맛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 인근은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가던 어부의 삶과 애환이 그림으로 수놓아져 있는 논골담길과 묵호등대 전망대에서 시원한 동해바다 풍경을 두 눈 가득이 담아 갈 수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맛 좋고 영양 만점의 시 특산물인 대게, 대왕문어, 오징어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홍보하고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로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축제 참가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대게를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동해 러시아대게마을'의 이용 관광객이 1만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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