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천재소녀 안세영, 내주 성인 국제대회 데뷔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중학생으로서 성인 언니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배드민턴 천재 소녀 안세영(16·광주체중)이 시니어 국제대회에 정식 데뷔한다.
안세영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알로세타르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 남·여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올해 이 대회에 남자 10명, 여자 10명 등 총 20명을 파견한다. 이 가운데 안세영이 막내다.
안세영은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 이장미(24·MG새마을금고)와 함께 여자단식 대표로 나선다.
안세영은 지난달 22∼27일 2018 국가대표 선발전에 유일한 중학생 선수로 참가, 풀리그전에서 실업팀 선수 4명, 대학부 선수 1명, 고등부 선수 2명 등 언니들을 모두 이겨 7전 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 1위를 차지한 안세영은 태극마크를 획득, 1월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가대표 훈련을 받아왔다.
아시아단체선수권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는 기대주 안세영이 처음으로 시니어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 무대가 된다.
아시아단체선수권은 아시아 배드민턴 최강국을 가리는 단체전으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했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남자단식 손완호(30·김천시청), 여자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 등 간판선수들과 이유림(18·장곡고)-백하나(18·청송여고), 전혁진(23·동의대) 등 신예 선수들의 조화로 올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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