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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 부르던 '요들'…스위스 대학 첫 학위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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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 부르던 '요들'…스위스 대학 첫 학위 과정 개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알프스 일대에서 목동들이 불렀던 '요들(yodel)'이 처음으로 스위스 대학에서 정식 학위 과정으로 개설된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루체른 대학 응용과학예술학부는 3년 학사, 2년 석사 과정의 요들학과를 2018∼2019년 학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요들은 알프스에서 목동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민속 음악으로 자리를 잡았다.
요들학과 운영은 스위스 출신 요들러 나드야 래스가 맡았다.
루체른 응용과학예술학부는 스위스에서 요들학과를 처음 개설한 대학이 됐다.
학교 측은 이달 말까지 원서를 받고 3∼4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미카엘 카우프만 루체른 음대학장은 "오랫동안 요들학과를 개설하는 것을 생각해왔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오랜 전통을 지난 요들의 기술뿐 아니라 음악 이론, 역사, 사업 모델 등을 공부하게 된다.
스위스에서 요들은 인기를 잃었다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작년에는 앨범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
스위스 정부는 2014년 요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문화유산은 건물이나 자연환경 등에 제한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무형유산으로까지 지정 대상이 확대됐다. 스페인 플라멩코는 2010년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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