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한 달간 유엔안보리 순회 의장국 업무수행 완료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핵심국가 카자흐스탄이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국 임무수행을 완료했다.
카진프롬 등 현지매체는 올해 1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카자흐스탄이 유엔안보리 순회 의장국으로서 안보리 본연의 업무를 일정대로 원활히 수행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언론들은 카자흐스탄이 유엔 사무국의 지원으로 안전하고 공정하게 세계평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유엔안보리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의장국으로서 한 달 동안 30회의 각종 회의를 주재했다.
특히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고 "대량파괴무기(WMD) 비확산:신뢰의 평화"에 대해 연설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 포괄적인 분쟁예방 전략, 평화유지 및 중재, 분쟁 후 평화구축과 책임조치 강화 및 대량파괴무기의 비확산 문제를 포함한 성명서가 유엔에서 최초로 채택됐다.
성명서의 주목적은 2045년까지 테러 없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계 구축과 광범위한 국제연합의 창설이다.
성명서는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회원국 및 100개 이상의 대표들이 적극 지지해 그 중요성을 더했다.
유엔안보리 대표단은 1월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
안보리 차원의 아프가니스탄 방문은 7년 만에 이뤄졌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유엔안보리에서 카이랏 아브드락마노프 카자흐 외무부 장관 주재로 '중앙아시아와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상호 안전과 발전을 바탕으로 한 협력관계 구축'을 주제로 장관급 토론회가 개최됐다. 당시 회의에는 안보리 회원국 대표단과 유럽연합이 참가했다.
이 외에도 지난 한 달 동안 회원국 대표들은 콩고, 콜롬비아, 수단의 다르푸르, 아프리카 서부와 소말리아, 리비아, 말리, 수단 남부의 민주화에 대한 회의와 자문을 하는 등 안보리의 일정에 따라 움직였다.
카자흐스탄은 모든 국제적 문제에 대해 균형 잡힌 접근과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는 국가로 널리 알려진 것을 계기로 향후, 국제사회에서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외교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론은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나라명 알파벳 순서대로 한 달씩 안보리 의장직을 맡는 유엔 관례에 따라 지난 1월 의장국이 됐다.
keifla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