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작년 4분기 순이익 예상치 2배 상회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8%↑, AWS 매출만 5조5천억 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또다시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3% 이상 급등했다.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마지막 분기(10∼12월) 매출이 605억 달러, 순이익은 주당 3.75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가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598억 달러도 넘어섰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인 1.83 달러를 2배 이상 상회했다.
지난 분기 순이익은 19억 달러였고, 2017년 한 해 동안 순익은 총 30억 달러였다. 지난 연말 통과된 미국의 법인세 감세로 인해 7억8천900만 달러의 세금 감면 효과를 봤다고 해도 수익 폭이 큰 편이다.
아마존은 지난 수년 동안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로 인해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클라우드 분야의 최강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은 51억 달러(5조5천억 원)에 달했다. 실적 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미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를 인수한 아마존은 최근 시애틀 본사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를 일반에게 개방하면서 '미래의 마트'를 선보이는 등 온·오프 라인을 넘나들며 공격적 투자와 신규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아마존 독점'에 대한 경계와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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